매일신문

대구지역 당좌거래 정지업체 첫 감소

IMF 협상 이후 처음으로 지역의 당좌거래 정지업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

14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올해 3월중 당좌거래가 정지된 대구지역 업체 수는 2백28개사로 전월(3백32개사)보다 무려 1백4개사가 줄어들었다.

전월대비 당좌거래 정지 업체수가 감소한것은 IMF 협상 직전인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있는 일로, 이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조치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된데다 청구및 보성관련 연쇄 부도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3월중 대구지역 어음부도금액은 2천5백56억원으로 전월(2천5백88억원)보다 1.2% 감소했지만 전년동월(1천2백58억원)보다는 1백3.2%가 증가한 수치여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있다.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39%로 전월(0.49%)보다 0.10%포인트 떨어졌는데 부도 위험이 없는 동양투신의 단기자금 결제용 어음교환금액을 차감한 대구지역의 실제 어음 부도율은 2.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경우 청구 및 보성 관련 부도금액 감소로 전월대비 부도금액이 10.9% 감소했으며, 제조업은 자동차 부품업의 부도증가로 전월보다 7.5% 증가했다. 섬유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은 각각 1.6%씩 감소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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