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대 후반 집권시 공포정치로 2백만명을 죽게 한 크메르 루주가 궤멸위기에 직면했다.크메르 루주에 대한 포위망을 압축해 들어가고 있는 캄보디아정부군은 금주 각국 외교관들과 기자들에게 안롱 벵을 공개하고 전크메르 루주 독재자 군사령관 타 목 및 대변인 키우 삼판 색출을약속했다.
이전에도 여러번 크메르 루주의 종말이 예견됐지만 이 조직은 그때마다 끈질기게 되살아났었다.그러나 5년전만 해도 약 1만명 병력이 캄보디아 영토 근 3분의 1지역에서 준동했으나 지금은 겨우 2백~5백명밖에 안되는 잔당이 태국접경 산악지대에 은신해 있는 처지가 된 크메르 루주는 이제야말로 풍전등화 신세가 된 것 같다.
크메르 루주는 거듭되는 패전뿐 아니라 내분과 변절자 속출, 그리고 장기간 밀림생활에 따른 사기저하로 재기하기 힘든 상황에 몰리게 됐다. 지난 94년부터 시작된 게릴라들의 투항은 지난달까지 계속돼 마침내 안롱 벵 수비대가 지휘관들에게 반기를 들기에 이르렀다.
지난 60년대 좌익지식층운동으로 출범한 이 조직에 크메르 루주란 이름이 붙게 된 것은 현 국왕인 노로돔 시아누크공이 67년 연설에서 이 공산반도들을 '르 크메르루주'로 부른 후부터. 크메르는 캄보디아의 대표적 종족 이름이다.
크메르 루주반군은 8년 내전끝에 75년 미국지원하의 론 놀정부를 전복시켰고 뒤따라 대량학살이빚어졌다.
최후의 타 목 일당이 태국국경 수 ㎞ 지점에 억류중인 폴 포트를 국제재판소에 넘기기를 원한다는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보도가 14일 있었으나 크메르 루주극의 마지막 커튼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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