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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엔 실직자 농촌엔 인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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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천 도시에는 실직자들로 일손이 넘쳐나고 있으나 농촌에는 일손이 귀하다. 간혹 도시잉여인력이 농촌을 찾기도 하지만, 농업에 필요한 기초 지식이나 기술이 부족하고 적응력도 없어금방 떠나기 일쑤이다. 도시 실업문제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두 지역간 인력 연결망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영천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요즘 복숭아·사과 등 과수 가지치기와 농약 뿌리기, 육묘, 밭갈이, 봄배추 심기 등에 일손이 많이 필요하나 인력을 못구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봄배추 심기가 한창인 화남·화북면 등 지역에서는 사람을 구하러 도시로 원정을 갈 정도라고 농민들은 말했다.또 일손이 가장 많이 드는 과수 가지치기는 힘이 들고 기술도 필요해 7만~8만원을 주고도 제대로된 인력을 못구하고 있다는 것. 금호읍 황금농장 주인 황인준씨(38)는 "도시에서 사람을 구해 일을 시켜도 며칠 계속하는 사람이 드물다"고 했다.

이런 현상은 도시 인력이 농사일에 적응치 못하는데다 기초적 숙련 조차 안돼 있기 때문이고, 이탓에 농민들 역시 믿고 일을 시키기도 쉽잖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상주지역 경우 어느정도 농사일에 익숙한 근거리 도시인력이 공급되기 시작, 일손 부족에 숨통을 틔우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도시 구직난과 농촌 구인난을 동시에 풀기 위해서는 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농촌일을 바라는 도시 구직자들을 일정 기간 교육·훈련시킨 뒤, 구인농가와 연결시켜 주는 '인력은행'이 운영된다면 이같은 문제가 상당폭 극복될 수 있을 것이란 제안이다.

〈朴東植·金相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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