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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체제인사 왕단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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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보·류녠춘·이원밍등,비슷한 방식 추가석방 가능성

중국이 대표적인 반체제인사의 한사람인 왕단(王丹·29)을 석방, 미국에 가서 신병치료를 받도록허용한 조치는 새롭게 정립된 미국과의 우호협력관계가 결코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의지의 반영인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반체제인사 석방 요구에 대해 "주권국가의 사법체계를 무시하는 내정간섭"이라고 일축해 왔으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방미 후인 작년 11월 두사람의반체제인사들이 미국에 갈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그달 5일에 상하이(上海)의 지하단체인 '인권의 소리' 공동설립자이며 노동개조소에서 3년간 복역한 반체제인사 바오거(35)의 미국행을 허용한데 이어 16일에는 저명한 반체제인사 웨이징성(魏京生·48)을 석방, 미국으로 가도록 했었다.

왕단의 석방은 오는 6월로 예정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유화적이고 편안한 정치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도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 7년만에처음으로 제네바 유엔인권위원회의에서 대중국 인권비난 결의안 추진에 동참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 발표했었다.

중국 당국은 왕단에 이어 류샤오보(劉曉波), 류녠춘(劉念春), 이원밍(李文明), 가오위(高瑜) 등 미국이 석방을 요구하는 반체제인사들을 '적당한 시기'에 비슷한 방법으로 석방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왕단은 19일 중국에서 병보석으로 석방된 후 베이징을 떠나 미국 디트로이트에 도착, 헨리포드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89년 텐안먼(天安門) 사태의 주역인 왕은 만성 두통과 심한 복통, 목 염증을 앓고 있으며 뇌종양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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