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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도 벌고 장애인도 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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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헌옷 한벌이 장애 아동의 꿈을 여물게 합니다'.

폐의류나 신발등을 모아 수출한 수익금으로 장애인복지기금을 만드는 '사랑의 헌옷 모으기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땅속에 버려질 천조각으로 외화도 벌고 장애인도 돕자는 것. 물론 지역내에서만 연간 8백~9백t씩 발생하는 폐의류 처리 비용 절감과 환경 보존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수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헌옷 모으기 운동'의 주역은 장애인들을 위해 각종 후원 사업을 꾸준히 펼쳐온 장애인복지신문 부설 '사랑의 징검다리운동본부'. 대학 시절부터 봉사 활동에 헌신해온 이들이뜻을 모아 지난 93년 만든 순수봉사단체다.

'징검다리운동본부'가 지난해 대구시교육청과 회원수 2천명의 세탁업중앙회대구지회의 적극적인후원으로 수거한 폐의류는 모두 75t. 수익금만 5백만원에 달했다.

폐의류를 통한 기금 조성 방법은 간단하다. 학교나 골목길 세탁소에 비치된 수거함에 쓰레기통에버려질 옷이나 신변잡화를 갖다 놓기만하면 된다. 이렇게 모아진 폐의류는 중국이나 동남아등지로 수출돼 외화로 바꿔지게 되는 것. 현재 폐의류 1kg의 가격은 2백~3백원선. 이중 절반이 '장애인복지기금'으로 나머지는 배출 가정의 몫으로 돌아간다. 올해 목표 수거량은 2백t으로 기금액으로 따지면 2천만원에 이른다. 징검다리운동본부 한성재총무(30)는 "모여진 기금은 장애아동장학금과 재가장애인 농촌봉사활동등에 사용 된다"며 "재활용이 어려운 겉옷이나 속옷은 물론 신발, 커튼·담요등 섬유나 가죽제품 모두가 수거 대상"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한파로 도움을 필요로하는 장애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아파트 단지나 학교등 시민들의 조그마한 도움만 있다면 큰 결실을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전화 424-1790.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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