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세안 공동 화재·환경법 제의

콸라룸푸르AP연합 동남아 전역에 삼림화재로 인한 연무가 확산되고있는 가운데, 루돌포 세베리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사무총장은 19일 산불 진화노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9개 회원국공동의 화재 및 환경 대책법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레이시아의 스타지가 19일 보도했다.세베리노 사무총장은 각국 화재법에 미흡한 점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회원국 정부들이 즉각적 진화대책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 역내 공동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아세안의 기존 진화정책은 경제협정의 일부로 "타지역으로 확대하거나 환경문제 처리를허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이후 보르네오섬의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지역에서 23만1천㏊ 이상의 삼림이 불타버렸으며 역시 보르네오섬에 있는 브루나이 및 말레이시아 동부지역에서도 화재가 계속돼 동남아 전역은 점점 더 검은 연기에 뒤덮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국가들이 경제위기로 연무사태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다 가뭄이 오는 10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올 삼림화재 피해가 작년보다 더욱 심각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아세안 환경장관들은 지난해 12월 이후 3차에 걸쳐 삼림화재 대책회의를 갖고지역 행동계획안을마련했으나 관료주의와 경제적 제한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싱가포르에 화재감시센터 설치 △유엔환경계획(UNEP)을 통한 국제원조 모색 △칼리만탄에 화재연구소 설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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