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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 거품 비판 재기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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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도 IMF 세태를 꼬집는 노랫말이 화두이다. 최근 젊은 가수들이 한편으로 IMF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반성, 다른 한편으로 '다시 시작하자'는격려를 노래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착각하고 살았던/나이먹은 어른들의 생각들/이제 세상의 비웃음속에 그 속에나라망신 속에/ 내게 남은 건,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어둠속 그림자에 내가 있는 것…" 지누션은 새앨범 타이틀곡 '이제 더이상'을 통해 기성세대들의 거품생활을 통렬하게 몰아붙이고 있다.신인그룹인 남녀혼성 6인조 오엔 스쿨(ON School)은 '혼돈과 질서(Big Bang)'라는 곡에서 10대들의 비판의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세상이 우리에게 남겨준 어른들의 위선 그 발자국들지금까지 나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가 결국 모두들 산산이 부서져 버렸지. 혼돈속에 가려진 이상들의 외침이 내가슴속 깊이…"

강산에, 김장훈 등 솔로가수와 록그룹 에메랄드 캐슬 등은 비판보다 재기와 격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4집 앨범을 낸 강산에는 타이틀곡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에서 격려의 노랫말을 실었다. "돌아서 갈 수밖에 없는 꼬부라진 길일지라도 딱딱해진 발바닥 걸어걸어가다보면 저 넓은 꽃밭에 누워서 나 쉴 수 있겠지"처럼 움츠린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이노래는 특히 MBC 구직 프로그램 '도전! 새로운 세상'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김장훈은 최근 4집 앨범에 "흐린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는 '사노라면'을 이승환·이소라·윤도현·리아 등과 함께 리바이벌했고, 4인조로 컴백한 에메랄드 캐슬도 '벌의 시대'를 통해"더 이상은 뺏길 것도 잃을 것도 없기에 시작해, 또 시작해"를 외치고 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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