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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필립모라스컵 "개막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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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코리아컵 챔피언 울산 현대가 98필립모리스코리아컵 축구대회개막전에서 약체 대전시티즌에 가까스로 이겼다.

또 지난 해 3관왕 부산 대우는 명진영의 대회 1호골 덕택에 수원 삼성을 제압,자존심 회복에 청신호를 켰고 안양 LG도 상큼한 출발을 했다.

현대는 10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개막전에서 장철민이 역전 결승골과 어시스트2개로 맹활약, 대전에 3대2로 힘겹게 역전승 했다.

골잡이 김현석은 후반 2분 정정수 대신 교체투입됐으나 상대의 밀착마크에 골을 넣지 못했다.

현대는 전반 23분과 36분 연속으로 골을 내줘 패배하는 듯했으나 전반 종료 3분을 남기고장철민의 땅볼패스를 받은 김종건이 골지역내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한골 만회하고 후반43초만에 역시 장철민-김종건의 합작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는 이후 공방을 거듭하다 36분 윤재훈의 센터링을 장철민이 페널티지역내 정면에서 골로 연결, 대역전극을 펼쳐냈다.

속초 경기에서 대우는 삼성을 1대0으로 꺾어 아디다스코리아컵 부진을 떨쳐냈다.대우는 전반 10분 정재권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띄운 볼을 명진영이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골지역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 결승골을 뽑았다.

명진영의 결승골은 대회 1호골로 기록됐다.

LG는 목동 원정경기에서 전반 23분 올레그와 후반 40분 정광민이 한 골씩을 넣어 SK에 2대0으로 완승, 아디다스코리아컵 준결승에서의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

한편 '제철가' 대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연장 접전 끝에 박태하의 골든골로 전남 드래곤즈에 1대0으로 이겼고 천안 일화는 전북 현대에 승부차기 5대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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