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근(李義根), 이판석(李判石)두 경북지사 후보가 아직도 전체 유세일정을 확정하지 못해울상이다.
법정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됐는데도 유권자 직접 접촉기회로 가장 중요한 정당연설회 일정이확정되지 않아 본격적인 득표운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의근후보의 경우 첫 정당연설회를 19일 후보등록 이후 나흘째인 22일 포항에서 갖는 것으로 겨우 일정을 잡았다.
그때까지 사흘간은 김천, 문경 등지 시장을 다니며 가두연설을 하는 소규모 표밭 일구기에만족해야 할 형편. 그나마 23일이후 일정은 역시 미정인 채로 남아있다.
특히 같은 한나라당 소속 기초단체장 후보 등과 연합해 정당연설회를 갖기로 해 일정잡기가한층 더 어려운 상황이다. 도내 19개 지구당과 협의해 계획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칠곡 다부동 전적비와 구미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상징적인 행사로 등록 첫날인 19일을 보낸 것도 이같은 사정이 작용한 탓이다.
당초에는 이날 구미에서 김관용(金寬容)시장과 정당연설회를 여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가김시장이 이의근후보없이 단독으로 연설회를 갖겠다고 나서 급히 계획을 교체한 것이다.이판석후보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쪽이다.
19일 등록직후 청송,포항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발빠른 표밭 누비기에 들어갔다.정당연설회 일정도 대강은 잡아두었는데 박태준(朴泰俊)총재의 경북방문 일정이 이미 확정돼 있는 덕분이었다.
박총재 일정에 정당연설회 계획을 맞추면 되기 때문에 전체일정을 잡는 게 상대적으로 수월했다고 이판석후보측은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도지사후보들이 가질 수 있는 정당연설회 횟수는 27회.
23개 시군별로 한 번씩 할 수 있고 포항, 경주,안동,구미는 한 번씩 더 할 수 있다.선거운동 기간이 16일간이므로 각 시군별로 한 번씩만 연설회를 갖더라도 하루 1회이상 강행군을 거듭해야 한다.
그러나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 당 지도부나 여타 후보들과도 일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유세일정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여기에 신문.방송사 등 각 언론사와의 대담-토론회 일정이 공식 선거운동기간 내내 빽빽하게 잡혀 있는 것도 말못할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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