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지방선거-대구구청장·군수 후보 지상토론-달성군수

달성군은 당초 양시영 현군수의 독주가 예상된 지역. 하지만 양군수가 한나라당 공천에서탈락한 뒤 박경호 전 시의원이 한나라호 깃발을 달고 나오고 서보강 시의원이 가세하면서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달성은 지난 4·2 보궐 선거의 여진과 어느곳보다 많은 사조직의 영향력등을 감안할때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중의 하나로 손꼽힌다.-출마 동기는.

▲양=재임 기간중 펼쳐온 각종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짓고 달성 발전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출마했다. 3년은 너무 짧았다.

▲박=태어나서 지금까지 달성과 함께 성장했고 나름대로 큰 성공을 거뒀다. 지역의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왔고 생의 마지막 봉사를 위해 나서게 됐다.

▲서=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대구 경제 활성화의 관건이 달성이고 지역 발전을 위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민선 구정 3년을 평가한다면.

▲양=능력을 다했고 객관적인 잣대로 볼때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특히 21세기 달성발전의 기반 조성을 한 것이 가장 큰 성과물이다.

▲박=기업 유치 기반조성등 미래지향적인 투자없이 소비위주의 행정을 폈다. 지난 3년간 지역에 들어선 2백여개의 식당과 여관이 이를 말해준다.

▲서=교통문제를 비롯, 무분별한 농지 전용과 건축허가 남발로 기형적인 성장을 해왔다.-남구에 있는 군청 이전 문제는.

▲양=당위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일방적인 이전은 지역민의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 도시발전 양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전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박=달성의 발전과 상징적인 의미를 생각할때 군청 이전은 시급한 과제다. 임기내 민주적인 방식으로 반드시 해결하겠다.

▲서=현재 진행중인 도시계획과 연관성을 가지고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는 시기에 거론될문제다.

-도·농 복합성을 띠고 있는 달성의 장기 발전 계획안이 있다면.

▲양=재임중 21세기 장기 발전 계획안을 이미 수립했고 현재 추진중에 있다. 외부 여건으로사업이 중단된 위천과 쌍용구지 공단 문제등이 해결되면 달성이 대구의 중심축으로 순조롭게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본다.

▲박=달성은 농촌에서 도시형 지역으로 변모하는 과도기적 위치에 있다. 적극적인 기업유치등을 통해 달성을 첨단과 전원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역으로 가꾸겠다.

▲서=달성이 가진 자연조건을 살려 지역별 특성있는 사업을 개발하겠다. 농산물 직거래소설치, 공장 유치등이 방안이 될 수 있다.

-상대후보에 대해 평가해달라.

▲양=두분 다 훌륭한 분이다. 그러나 행정 경험에서는 조금씩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박=군수와 시의원으로서 두후보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정경험만으로는타성에 젖어 군정의 활력과 생산성을 불어 넣기에는 역부족이다.

▲서=고인물은 썩게 된다. 관료 출신은 독자적인 사업이나 능동성에 한계가 있다. 사업가또한 돈으로 할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양군수는 현직 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공천에서 탈락했는데 본인의 생각은.

▲양=공천 심사의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지만 결과를 깨끗이 받아들이겠다. 1대때도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정치에는 별관심이 없다.

-박후보는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는데.

▲박=1대 시의원과 오랜 기간 군정자문위원을 맡아왔다. 성공적으로 사업체를 이끌어왔고경영마인드만 있다면 참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정을 이끄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서후보는 잦은 당적 변경과 학력 시비가 있는데.

▲서=정치권의 바람을 탄 것이 아니라 지역민의 정서에 따라 결정했다. 중학교를 졸업한뒤독학으로 고교 과정과 대학 학사 고시를 통과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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