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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앞둔 노작가의 회상 묘사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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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원과 하루'는 테오 앙겔로풀로스감독의 11번째 작품.이 영화는 죽음을 앞둔 노작가 알렉산더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과 기억을 반추하는 철학적이고 시적인 영화.

죽음을 앞둔 작가 알렉산더는 집과 주변을 정리하고 내일이면 병원에 들어간다. 평생 살아온 바닷가 집을 정리하다 그는 오래전 죽은 아내의 편지를 발견한다. 그리고 아내가 얼마나자신을 사랑했는지 새삼 격렬하게 느낀다.

비를 피하다가 그는 알바니아 소년을 만나 소년이 국경을 넘는 것을 도와준다. 불법이민자인 소년은 자신의 언어로 알렉산더의 아내를 불러내준다. 알렉산더에게 이 하루는 영원과도같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 작품은 소년을 통해 자신의 과거와 기억을 더듬는 노인의 회상이 탁월하게 묘사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35년 그리스 아테네 태생인 앙겔로풀로스감독은 아테네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소르본느대학과 국립영화학교에서 영화수업을 받았다. 70년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했고,75년 '유랑극단'으로 국제적인 감독으로 떠올랐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안개속의 풍경'(88년)과 '율리시즈의 시선'(95년)은 국내에서도 개봉됐다. 이번 대상작인 '영원과 하루'도미국인 딜러가 판권을 구입, 한국영화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베르히만, 브레송, 키에슬로프스키감독과 함께 그는 보편적인 주제를 개인적인 화술로 풀어내는 유럽영화의 거장중 한명으로 추앙받고 있다. 좌파적 성향의 감독으로 날카로운 역사의식과 시적인 서정성을 영화속에 절묘하게 조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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