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대구구청장·군수 후보 지상토론-동구청장

대구 동구청장 선거엔 현직 구청장으로 자민련공천을 따낸 60대의 오기환(吳基煥)후보에 40대인 한나라당 임대윤(林大潤)후보,국민회의 서희수(徐熙洙)후보가 도전, 정당 공천을 받은후보들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동구지역의 현안은. 해결책은 무엇인가.

▲임=교육환경 개선,신암·신천·효목권 등의 재개발 사업이다. 인문계 남녀 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겠다. 재개발 사업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전문가,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재개발사업추진조정위원회를 구청장 직속으로 설치,이해 당사자들간의 합리적 조정을 통해 사업을조속히 추진하겠다.

▲서=생활환경 개선 및 지역개발,교통문제,지역경제 문제 등이다. 먼저 도로확장,중심상권형성,산업기반 시설 등을 갖추도록 하겠다. 재정 자립도가 30%선에 불과한 동구의 현실을중앙 정부에 알려 동구발전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동구를 확 발전시키겠다.

▲오=개발제한구역이 전체 면적의 56%을 차지하고 있고 군사보호구역,상수도보호구역,공원구역 등 개발제약 요인이 산재해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하다. 도로,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더욱 확충하고 동호택지지구 및 봉무지구 개발 등으로 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겠다.-후보의 장점과 단점은?

▲임=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민주당 중앙당 정책실장을 하면서 주요 정책을 입안,실행시키며 쌓은 정책·행정 능력 및 추진력,벤처기업을 운영하면서 닦은 경영마인드가 장점이다.한나라당 동구갑지구당 공동위원장 출신이어서 동구을 지역에 인지도가 부족하다.▲서=동구에서 13년째 치과의사로 활동,8만명에 이르는 주민과 접촉하는 등 인지도가 높다.집권 여당후보여서 당선될 경우 중앙에서 예산을 따올 수 있다. 별명이 탱크로 추진력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성격을 지녔다. 두루뭉실하게 넘어가야 하는 경우에도 끝까지매듭지어야 하는 성격이 단점이다.

▲오=3년여동안 구청장을 지내 행정경험을 갖췄다. 수많은 주민들의 행정욕구를 수렴하여한정된 예산으로 구정을 수행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 누구보다 청렴하게 공직을수행해왔고 부정척결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 다른 후보들이 나이가 많다고 지적하지만 누구보다 건강에 자신 있다.

-초대 민선 구청장의 3년간 구정을 평가한다면.

▲임=오후보가 행정력,추진력이 부족해 쓰레기 봉투횡령,토지보상금 횡령의혹 등 되는 것도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식의 구정을 했다.

▲서=한마디로 공약을 80%이상 지키지 못한 무능한 구정을 폈다. 동구의 발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안이한 행정을 해 주민 불만이 높다.

▲오=주민만족 행정서비스 창출을 위한 노력으로 질높은 행정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각종 민원행정추진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가장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공약과 구체적 실천방안은?

▲임=팔공산 지역을 나비공원 등 생태관광지역으로 조성,관광객을 유치해 전국 최저수준인재정자립도를 높이겠다.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개발가능성 및 사업성을 조사하고 주민이 참여한 개발계획을 세워 행정 및 세제 지원 등으로 민간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서=신암 1,3,4,5동과 신천동,효목 1,2동의 주거불량 지역에 대한 집중 재개발과 반야월 지역의 대단위 유통단지 조성과 할인마트 유치,반야월지역 저탄장 및 시멘트 공장의 인근 비주거지역으로의 조기 이전 등이다.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어 꼭 해결하겠다.

▲오=음식물 및 농산물 쓰레기를 이용한 녹사료 가공공장의 조기준공이다. 지난해 7월 특허를 출원했으며 3월에 녹사료 설명회를 가진바 있다. 현재 경제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민자를 유치,공장을 조기에 건립하고 성과에 따라 농가보급형 자가사료 생산기계를 보급하겠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어느 후보인가? 그 이유는.

▲임=오기환후보다. 현역 구청장으로 초반 인지도에서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

▲서=역시 오기환후보다. 70%에 이르는 인지도 때문이다.

▲오=선거에서 강력하지 않은 후보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홍보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그린벨트 해결책을 밝혀달라.

▲임=거주공간화된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고 '녹색댐' 개념을 도입,대구시로부터의 지원과세제혜택 등을 추진하겠다.

▲서=지역실정에 맞게 선별적으로 해제하겠다. 예를 들면 안심 3동,공산동을 전원 주택지로개발하는 것 등이다.

▲오=이미 규제완화를 적극 건의한 바 있다.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각종 규제완화를적극 건의,추진하겠다.

〈李大現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