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이 문제되고 있는 전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24)가 성추문 사건과 관련, 법적 증언에 나설 뜻을 밝혀 주목된다.
르윈스키측의 주디 스미스 대변인은 27일 "르윈스키는 지난 1월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증언이후 밝힌 것처럼 그녀가 알고 있는 내용을 밝히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스미스 대변인은 이같은 발언은 현재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수사중인 성추문사건과 관련,연방대배심 소환에 응해 클린턴 대통령의 성관계 및 위증교사 혐의 등에 관해 밝힐 것임을시사해주는 것이다.
르윈스키측은 그동안 스타 검사측으로 부터 형사소추를 면제받는 조건부로 증언하는 계획을추진해 왔으나 최근 법원으로 부터 면책협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르윈스키는 지난 1월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고 증언한 바 있으나 그후 국방부 동료직원 린다 트립에게 성관계 및 위증교사 등을 거론했고 트립은 이를 비밀리에 녹음, 스타 검사에게 넘겨줬었다.
한편 스타 검사는 28일 캘리포니아주의 아버지 집에 머물고 있는 르윈스키에게 수사관들을보내 그녀의 지문과 육성, 필체 등을 채취할 것이라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스타 검사의 이같은 조치는 르윈스키에 대한 기소 등 법적절차 추진을 암시함으로써 그녀로부터 수사상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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