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J전폭지원 포항 박시장 패퇴

TJ가 그의 텃밭이자 경북 제1의 도시인 포항에서 참패함에따라 그의 정치적 입지 약화는물론 지역적으로도 적지않는 변화가 예상된다.

TJ가 적극 지원한 박기환후보는 39개 읍·면·동 중 포철직원들이 많이 사는 효곡·대이·제철동을 비롯 9개읍·면·동에서만 이겼을 뿐 나머지 30개 읍·면·동에서 모두 정장식후보에게 졌다.

포항시민들이 TJ에게 등을 돌린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으로그를 당선시킨것과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박후보의 이번 낙선으로 포철의 우산밑에 있는 지역 경제계는 향후 나타날 변화에 벌써부터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항만, 구미-포항고속도로 건설등 대형 국책사업은 물론 TJ가 약속한 포철본사 기능의 포항이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철의 각종 지원사업이 중단내지 지연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소문으로 나돌았던 포철을 비롯한 계열사들의 대대적인 구조 조정설도 TJ의 참패로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성급한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경제살리기 차원에서 포철의 계속적인 지원을 바랐던 지역 상공인들간에는 향후 포철과의 불편한 관계를 염려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돼 박후보의 참패가 몰고 올변화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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