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을 빛낼 최고의 지략가는 누구일까.
세계축구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왕년의 스타들이 98프랑스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자존심을건 두뇌 대결을 벌인다.
펠레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리오 자갈로(브라질), 명 수비수 베르티 포크츠(독일) 등선수때 명성을 날렸던 월드스타들이 이제 감독으로서 맞붙게 된 것이다.
본선 32개국 사령탑중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함께 월드컵을 안은 인물로는 58년, 62년에는선수, 70년에는 감독, 94년엔 기술고문으로 브라질 우승을 이끈 자갈로가 유일하다.각각 74년, 78년에 FIFA컵을 안은 포크츠와 다니엘 파사레야(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 우승할 경우 자갈로와 독일의 베켄바우어(90년)에 이어 '선수-감독 우승자' 클럽에 가입한다.특히 포크츠는 90년 당시 코치로 활약, 월드컵 사상 첫 '선수-코치-감독 우승자'로 기록될지 관심거리.
감독들의 평균 연령은 50.9세이며 최고령은 자갈로(66세), 최연소는 잉글랜드의 글렌 호들(40세)로 나타났다. 40대 감독은 차범근 감독(45세) 등 모두 12명.
국적별로는 브라질과 프랑스가 4명씩으로 우승 후보답게 공동 1위를 이뤘다.
카를로스 페레이라(사우디), 파울로 카르페히아니(파라과이), 르네 시몽스(자메이카)는 브라질, 앙리 미셸(모로코), 클로드 르 로이(카메룬), 필리프 트루세(남아공)는 프랑스 출신이다.이들 6개국을 포함, 본선 진출국중 약 3분의 1인 9개국이 외국인을 감독으로 고용했다.용병 감독중 페레이라 사우디 감독과 유고출신인 보라 밀루티노비치 나이지리아감독은 월드컵에 4차례나 사령탑으로 나서게 된 행운아들.
페레이라는 82년 쿠웨이트, 90년 UAE, 94년 브라질팀 감독을, 밀루티노비치는 86년 멕시코,90년 코스타리카, 94년 미국팀 감독을 역임할 정도로 '관운'에선 최고를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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