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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납치 박정희승인·이후락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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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미국 정부는 지난 73년 8월 일본 도쿄에서발생한 '김대중 납치사건'이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승인하에 이후락중앙정보부장이지시해 저지른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8일 밝혀졌다.

미 정부는 이와 관련, 당시 납치사건에 대한 대응조치로 73년 8월 말 한국 정부에 대해 중앙정보부의 미국내 활동을 워싱턴 사무실 외에는 자제해줄 것과 요원 1명을 한국으로 소환토록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미 조지 워싱턴 대학의 국가안보 기록보존소가 정보공개법에 의거, 김대통령의 방미를 맞아 이날 공개한 총 2백70쪽 분량의 당시 주한 미대사관의 비밀전문에서 밝혀졌다.

이 비밀전문에 따르면 필립 하비브 당시 주한미대사는 "이번 납치사건은 명확히 이후락의지시하에 한국 중앙정보부(KCIA)가 저지른 것이며, 박대통령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승인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특히 하비브 대사는 8월8일 김씨가 도쿄 팔레스 호텔에서 납치되자 마자 청와대중앙정보부총리실과 접촉, 김씨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등 한국정부에 압박을 가했으며 8월10일에는 한국 정보기관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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