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10일 미국과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 5개국만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있는 현행군축조약들을 강력히 옹호하는 한편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해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할 것을 또다시 촉구했다.
그러나 그동안 5개국의 '핵독점'을 비난해온 인도는 핵무기및 미사일개발 프로그램에 대한축소를 거부하고 서방선진 8개국(G-8)이 12일 런던회담을 통해 '근시안적인 행동'을 취하지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G-8회담을 이틀 앞둔 이날 미국의 민간연구소인 헨리 스팀슨센터에서행한 연설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이 확산금지제도에 타격을 주었다"면서도 "지난달 인도와 파키스탄의 잇딴 핵실험으로 인해 국제적 행동을 제어하는 장치가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비난은 위험한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어 "인도와 파키스탄에 핵보유국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어 미제 스팅어 미사일과 같은 견착용 미사일의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협상도 아울러 제안했다.
그러나 올브라이트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인도는 핵무기및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축소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인도는 우리의 핵무기및 미사일개발 프로그램을 축소하라는 어떠한 제안도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이는 인도 정부의 자체 평가와 국가안보를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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