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이나 인터넷에 접속할 때마다 달갑지않은 편지가 수십통씩 배달돼 있어 정작 필요한편지를 찾는데 애를 먹어왔던 문제가 차츰 개선될 전망이다. PC통신업체들이 최근 시스템에 과부하를 일으키고 가입자들에게 불편을 유발하는 스팸메일 차단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스팸메일(SPAM-Mail)이란 PC통신이나 인터넷 ID를 가진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되는광고성 전자메일. 원치않는 사람에게도 무차별적으로 배달되기때문에 이를 읽거나 처리하기가 만만찮아 원성이 높았지만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어 PC통신업체들은 적극적인 차단을꺼려왔다. 하지만 수신거부나 고발 등 사용자의 노력 만으로는 스팸메일 근절이 사실상 어려워 마침내 PC통신업체들이 제재에 나선 것.
데이콤, 나우콤, 한국PC통신,삼성SDS 등 PC통신업체들은 우선 인터넷 스팸메일 전송에 가장 효율적인 단순메일전송 프로토콜(SMTP) 기능을 네트워크에서 폐쇄하고 전송메일 개수제한 및 데이터 크기 비교 등 강력한 차단책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스팸메일이광고성임을 감안, 일정한 게재공간을 제공하는 양성화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데이콤은 천리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스팸메일을 방지하기 위해 메일서버상의 SMTP를운용하지 않는대신 PC통신 천리안 내에 지정코너를 마련, 광고성 메일을 자유롭게 실을 수있도록 했다.
나우콤은 인터넷 메일 수신거부 기능과 전체메일 수신거부 기능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스팸메일을 자주 보내는 ID나 전자우편 주소를 별도관리, 사용정지나 우편반송 등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원하는 특정 제품 광고에 대해서만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계획중이다.삼성SDS의 유니텔은 개인이 보낼수 있는 메일을 주당 5천건으로 제한하고 최근 말썽을 빚고 있는 '행운의 편지' 확산을 막기 위해 사용자에 대해 경고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국PC통신은 하이텔 내에서 동일한 데이터 크기로 여러곳에 전송되는 메일을 점검하고 10명이상에게 전송될 경우 삭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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