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도업체 산업쓰레기 처리 골머리

경기침체로 부도업체가 늘어나면서 도내 시·군 등 자치단체가 이들 업체들이 공장부지 등에 쌓아놓은 산업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부도로 업주가 행방불명인 업체의 폐기물은 처리할 당사자가 없어 해당 자치단체가 고스란히 처리비용을 떠 맡아야 할 형편이며 경매에 넘어간 업체는 낙찰업체와 채권은행이 이를 처리해야 해 처리비용 부담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기도 하다는 것.

폐기물재생처리업체인 경산시 압량면 신월리 대풍수지의 경우 부도가 나면서 폐 범퍼류 등2백여t을 3개월째 방치하고 있어 경산시가 업주의 동생에게 연락, 처리를 종용하고 있지만여의치 않아 시가 처리문제를 고민중이다.

또 부도난 경산시 와촌면 폐주물사처리업체인 ㅅ 산업이 60t의 폐기물을 야적하고 있는 등5개업체가 경산시에 적발됐고 성주군에도 직물업체 3개소, 연사업체 5개소, 폐합성수지 3개업체 등 14개업체에서 39t가량의 폐기물을 야적해 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군마다 부도업체의 폐기물처리 문제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시·군관계자는 "부도업주들이 대부분 소재확인이 어려운데다 경매 등의 경우 낙찰업주와은행간에 처리문제를 서로 떠넘기기 일쑤여서 폐기물처리가 숙제다"라고 말했다.〈洪錫峰·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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