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김대중 대통령의 미국방문에 따른 잇단 호재성 재료 발표, 이자율 인하를 주내용으로하는 IMF 거시경제 프로그램 수정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12일 달러당 1백44.02엔까지 폭락한 엔화 약세라는 대형악재로 장중 한때 3백포인트선도 깨졌다.
최근의 약세 장세는 아시아 전역의 불안에 따른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물 출회속에 장세를떠받쳐온 일반인의 기력 소진과 퀀텀펀드의 환매로 외국인 철수 가시화의 불안감이 높아지고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전체 상품교역 비중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엔화 환율 추세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장중 한때 3백포인트가 깨지는 11년만의 초유의 사태는 기술적 분석에 기초한 저점 산정 시도를 무의미하게 만들고있다. 다만 시장의 최대 쟁점인 엔-달러 환율 급등추세가 멈추는 시점이 반등시점으로 판단되고있다. 반등시에는 연중 최저치 수준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포철 등의 우량주로 슬림화한 매매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소로스가 언급했듯이 아시아의 위기로 보다 싼값에 아시아 상품을 구입해 경기 호황을 지속시키겠다는 선진국의 이기심도 "주변국의 희생으로 중심국이 번영을 누리는 상황은 오래갈수 없다" 라는 순리 앞에 무릎을 꿇을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상기하자.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임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현대증권 영남지역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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