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시장의 전반적인 매출 감소에도 불구, 경북 능금농협에서 만드는 과즙 음료제품이 꾸준한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5년까지 인기를 끌었던 능금주스의 매출이 주춤해진 반면 배, 토마토, 복숭아 등 과즙음료의 신장세가 두드러진 때문.
작년 2백25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던 능금농협은 올해 3백억원을 목표로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억원에 불과했던 수출도 올해 이미 20억원의 계약실적을 기록하고있다. 특히 미국, 홍콩, 바레인, 대만, 호주 등지에서도 우리 능금주스 수입을 위한 절차를밟고 있다.
능금 농협이 전국의 학교 및 단체 급식에 제공하는 물량만 월 30만 캔. 주문도 매년 늘고있다.
최근엔 기존 탄산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저탄산음료인 캡톡이 시리즈(사과, 포도)를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달 하순 신제품 생참외 주스를 내놓는 것도 이색적이다.능금조합의 '우리', '싱그러운' 등의 시리즈가 시장공략에 성공한 것은 조합의 독특한 판매전략이 있었기 때문. 여름 성수기에 지속적 시음회를 열고 농민조합원이 운영하는 슈퍼에는반드시 한가운데 전시를 요청한다는 것. 또 우리 농산물을 1백% 사용, 수입 원액에 의존하는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킨것도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높여온 원동력이 됐다.경북능금농협 박상도조합장은 "IMF가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음료시장 진출에 오히려 기회가 되고있다"며 "해외시장을 계속 넓혀 대구·경북 농산물을 세계와 경쟁하는 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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