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6월 특집으로 탈북자의 남한 정착과정을 가감 없이 그려나가는 2부작 '이방인'을26일 밤 10시 방송한다.
'이방인'은 반세기 동안 누적된 남북간의 이질감을 탈북자들의 생활을 통해 미리 조명해봄으로써 통일 후 우리들이 겪게 될 남북한 동포간의 갈등을 최소화 할 수있는 지혜를 찾아본다.
또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따스한 동포애만이 평화 통일의 지름길임을 일깨워준다.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연중(오현경 분)의 일가족은 서울에 살고 있는 연중의 형 만중(전운 분)과 극적으로 상봉한다.
실향민으로 아픔을 겪던 만중은 그리움만큼 반가움도 커 동생 가족을 한 가슴에 품게 되고이들은 하루 아침에 한 지붕 두가족을 형성하게 된다.
하지만 이산의 아픔을 겪어 보지 못한 젊은 자녀들은 사촌이 생겼다는 반가움도 크지만 생활을 같이 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 시어머니 없이 지내던 만중의 큰며느리 미영(윤예희 분)은 비록 작은 어머니(남능미분)이긴 하지만 집안의 어른이 나타나고 더부살이 식구들이 생겨 생각지도 않은 시집살이를하게 되면서 마음고생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결국 연중의 가족은 작은 임대 아파트로 옮기게 되고 연중은 노동으로 생활전선에 나서고 아내 봉숙은 파출부로 나가게 된다.
연중의 가족은 우여곡절 끝에 북한 고유음식에 승부를 걸기로 하고 북한 음식점을 내기 위해 가게 계약을 맺게된다.
그러나 이때 연중의 형인 만중의 회사가 자금난을 겪다 결국 부도가 나고 만중이 쓰러지게되자 연중의 가족은 가게 계약을 취소하게 된다.
게다가 만중의 부인인 봉숙이 파출부 일을 하다가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으나 위암말기로 판정을 받게 되고 봉숙은 병상에서 첫 손녀를 보게된다.
봉숙은 마침내 첫 손녀의 이름을 남과 북이 하나가 되기를 기원하다는 뜻으로 '하나'라는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의 슬픔을 뒤로 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방인'은 50여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분단돼 있던 현실로 인해 남과 북이 통일이 된다 해도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한편 우리에게 진정한가족애와 삶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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