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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공간 특성 못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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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형 공원과 수변공원, 대학 캠퍼스, 일반공원 등 녹지 공간의 특성이 차별화되지 않아 시민들이 위락과 휴식 위주로 녹지 공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환경과학과 김수봉교수팀이 최근 팔공산과 신천 둔치,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두류공원 이용 시민 4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녹지공간의 성격에 관계없이 휴식과 산책을 위해 공원을 찾는다는 응답자들이 절반 이상으로 밝혀졌다.

산지형 공원인 팔공산의 경우 등산과 휴식을 위해 온다는 시민들이 48%, 나들이를 위해 온다는 시민이 44%인 반면 자연을 접하기 위해 온다는 시민은 5%에 불과했다. 시민들은 팔공산의 역할에 관해 47%와 28%가 각각 위락공간과 경관 제공이라고 대답했으며 동·식물서식처 제공은 25%에 그쳤다.

이는 팔공산이 자연생태계가 비교적 잘 보존된 곳이나 자연학습장등의 시설없이 식당등 집단 위락시설이 주로 설치돼 시민들의 인식도 이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수변공원인 신천 무너미터는 응답자의 60%가 휴식과 산책을 위해 이용한다고 대답했으며20%는 운동을 하기 위해 이용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신천은 잔디와 관목이 간혹 있을 뿐 자연식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운동시설 1백60여개소, 벤치등 편의시설 8백10여개소, 주차장 16개소등 인공적인 면이 많아 찾는 목적에 맞지않은 장소로 지적되고 있다.경북대와 계명대 대명동캠퍼스등 대학 캠퍼스의 경우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전시회, 공연등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가지나 이용자의 78%가 휴식과 산책, 12%가 운동과놀이를 위해 간다고 해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이 거의 없는 편이다.

일반공원인 두류공원도 우방랜드와 문예회관이 있어 위락및 문화공간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나 휴식과 산책을 위해 찾는 시민들이 77%나 돼 공원 성격과 이용 목적이 다르게 나타났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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