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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 "기자정신 회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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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과 미디어 비평보도의 바람직한 관계 설정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26일 오후 제주 프린스호텔에서 열렸다.

심재철 고려대 교수는 이날 '언론개혁 측면에서의 미디어 비평보도'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먼저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실체를 외환위기로 시작된 금융위기,기업위기, 정부위기로 정의했다.

이런 전제 아래 그는 "정부가 언론개혁에 나설 수도 없고 나서서도 안된다"며 "언론개혁이란 꼭 언론구조의 개혁을 말하는 것이 아닌만큼 기자정신의 회복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사태와 구조조정에 대한 최근 우리 신문과 방송의 주요 보도 내용에 대해 그는 "모든것을 다 IMF와 관련해 선정적으로 보도한다"며 "심지어 한국 축구 대표팀의 프랑스 월드컵패배까지 IMF와 관련해 다루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보도태도에 대해 그는 "위기의 책임이 개인에게 돌려지거나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디어 비평의 아버지로 불리는 급진적 언론인 I.E.스톤이 1956년 공산주의의 성공을보도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난 다음 소련의 몰락을 예고했던것을 사례로 들었다.미디어 비평의 대원칙은 다양한 의견이 공론의 장으로 나와 공중토론을 유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지역신문의 육성 △지역경제 중심으로의 재편 △자본주의 비판이론에 대한토론 유도 △상호 및 자체 비판 강화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시말해 진실되고 정확한 정보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논리이다.

미디어 비평의 본령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언론개혁의 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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