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자고 일어나 거울을 보면 가끔 눈꺼풀과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몸이 찌뿌등한 때가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 부종(浮腫)에 대해 일상생활 중 흔히 경험하는 증상의 하나라는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종은 얼굴이 조금 붓는 것에서부터 간이 완전히 망가졌을 때 나타나는 심한 복수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질환에 동반되는 증상이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부종은 인체내 수분대사에 이상이 생겨 수분이 정상적으로 이용.배설되지 않고 몸에 축적되거나 피하조직에 스며들어 나타난다. 즉 몸에 있어야 할 수분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이 피부밑에 고여 몸이나 손발이 붓는 것이다. 심하면 온몸이 부어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아질 때마저 있다.
일단 몸에 부종이 있다고 생각되면 우선 부종의 부위, 부종이 처음 나타난 시각과 지속되는시간, 동반되는 다른 증상이 없는가를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종의 원인이 매우다양하기 때문.
대개 심질환, 간질환, 신질환, 내분비계 이상으로 나타나기 쉬운데 신질환으로는 급.만성 신부전, 급성사구체 신염, 신증후군 등에서 나타나며 심부전, 간경변증에서도 부종이 보이기도한다. 이외에 임신중독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당뇨병, 빈혈, 갱년기 여성, 고혈압, 부신피질호르몬 등 약제 복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래한방병원(053-943-5588) 전종석 한의사는"임상에서는 특정질환에 수반된 부종보다는 원인을 알기 힘든 이른바 특발성 부종을 흔히 접할 수 있다"며"이 경우 한방적 진단방법으로접근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특발성 부종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소화력이 약한 여성에게 주로 생기는데, 한방에서는수분의 관리를 맡은 장기를 비장과 폐, 신장으로 보고 이들 세 장부의 부조화로 부종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신장의 이뇨기능을 도와주는 약물과 신장의 기(氣)를 북돋우고 비위를 다스리는 약물로 치료한다.
침과 뜸은 2차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가급적 피하는 것이좋으며 달거나 짠 음식도 부종엔 좋지 않다.
부종의 예방법엔 특별한 것이 없다. 규칙적인 식생활로 비장을 상하지 않게 하고 과로나 지나친 성생활, 폭음 등으로 신장을 상하지 않게 해야 한다. 과도한 근심과 심한 감정변화도비장이나 신장에 해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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