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브라질 자갈로 감독 덴마크가 두렵다

파리연합 덴마크와의 8강 대결을 앞둔 브라질팀에 이상기류가 흐르고있다.

이같은 분석은 경기를 앞둔 브라질팀이 덴마크의 상승세에 두려움을 느끼고있고 팀내 분위기도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

이변을 예감케하는 첫 징후는 경기를 앞둔 브라질 감독과 선수들의 긴장감 .

마리오 자갈로 감독은 2일 팀 훈련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렵다.덴마크는 볼컨트롤 능력이 뛰어난 남미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데 무엇보다 상대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전술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으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두번째 징후는 지난 24일 예선리그 마지막 상대인 노르웨이전에서의 패배.

호화 멤버의 브라질은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는 노르웨이의 4-5-1 시스템에 막혀 전방에서의 투톱 플레이가 거의 이뤄지지 못해 2대1로 졌다.

덴마크 역시 공격형 미드필드인 미카엘 라우드루프를 게임메이커로 중원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적극 방어하는 스타일이어서 브라질이 힘으로 맞선다면 오히려 밀릴수 있다.어떻게든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더라도 '야신상' 후보인 10년차 골키퍼 슈마이셸이 지키는골문도 열기가 쉽지만은 없다.

브라질 내부의 분란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

자갈로 감독은 최근 호나우도의 투톱 짝으로 베베토, 데니우손 중 누구를 기용할 것인지에대한 국내 여론싸움에 마음이 편치 않다.

일간 '란스'지는 자갈로 감독이 부진한 베베토를 고집하는데 대해 비난을 퍼부으며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데니우손을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이때문에 화려한 경력자들로 가득찬 팀내 주전급 선수들 사이에서 미묘한 경쟁심과 경계심이 싹트면서 자칫 조직력의 와해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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