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퇴출 이후 PC통신을 통해 연예인.국회.검찰 등 일부 계층에 대한 퇴출대상 리스트가 공공연히 게시되는 등 퇴출신드롬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의 한 회사에 다니는 박모씨(32)는 "요즘엔 작은 실수만 해도 '당신은 퇴출대상감'이라는 농담을 직원들끼리 주고받곤 한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최근 촌지.체벌 교사가 교육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중고생들 사이에도 퇴출이란 말이회자되고 있다. 모 고등학교 2년 이모군(17)은 "촌지를 받거나 체벌을 자주하는 교사들을겨냥해 장난삼아 '퇴출대상 교사'라고 수군거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학가에서도 연구는 하지 않고 수년동한 한 강의노트로 버티는 교수들이 퇴출대상으로 꼽히고 있다.연예인 김모씨와 신모씨가 수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밝혀지자 PC 통신 여론란에는이들을 퇴출시키자는 게시물이 하루에도 십수건씩 올라오고 있다. 또 국회.검찰.경찰 등이민생 및 치안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자기 조직의 이해만 지키려고 한다며 국가기관을 퇴출대상으로 지목한 게시물도 상당수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일부 PC 통신 이용자들은 다른 이용자들에 대한 퇴출운동을 벌이기까지 해 눈쌀을찌푸리게 하고 있다. 천리안에서 'POST25' 아이디 사용자는 하루 4차례 '문제 아이디' 명단을 개제한 뒤 다른 사용자들이 통신을 이용치 못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디 3개를 골라 자신에게 전자우편으로 전송케하고 그 명단을 게시하고 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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