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2~3개사 워크아웃 포함될 듯

'워크아웃'(기업가치 회생작업)을 통해 살아남을수 있는 기업을 선정하는 은행권의 작업이마무리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에서도 2~3개사가 대상기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구조조정 회오리가 다시 한번 불어닥칠 전망이다.

상업, 제일, 서울, 한일, 외환, 조흥, 신한, 산업 등 8개은행은 6~64대 계열기업중 워크아웃대상기업 자진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 10일까지 고합과 신호등 2개그룹만 신청함에따라 자체적으로 대상기업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8개은행은 금융감독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총 16개의 워크아웃 대상기업을 오는 15일까지 선정할 예정인데 금융계에서는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주택건설 및 섬유업계 2~3개사가 포함될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보고있다.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 계열사 정리를 비롯한 자산매각, 감자(減資)와 은행권의 추가자금 지원 또는 대출금 출자전환 등을 통해 회생의 길을 걷게된다.

이에따라 한계상황을 맞고있는 일부 지역 대기업들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돼 은행 주도아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 소생의 기회를 잡을수있을 것으로 기대되고있다.그러나 대상기업으로 거론되는 지역기업들은 "소유주가 경영권을 포기해야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자칫 그룹이 완전 공중분해될수 있다"는 불안감을 보이며 주채권 은행단의 선정작업에촉각을 곤두 세우고있다.

이들 기업은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회생이 아닌 퇴출대상으로 외부에 잘못 비쳐져 2,3금융권의 집중적인 여신 회수로 구조조정 전 퇴출당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있다.워크아웃 대상업체로 거론되는 지역의 한 업체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시행과정에서 기업 퇴출작업으로 변질될까 두렵다"며 정부정책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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