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동안 기다려왔던 프랑스의 월드컵 제패 원동력은 철통같은 수비에서 비롯됐다.지난 1930년 원년대회를 갖고 출범한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종전까지 3차례 준결승까지 진출했었지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이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미셸 플라티니와 같은 걸출한 스트라이커는 없었지만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26.유벤투스)이 공격을 풀어가는 사이 블랑-드사이-리자라쥐-튀랑-르뵈프로 이어지는 수비수와 데샹-조르카에프-카랑뵈-프티-비에라등이 짠 미드필드는 마치거미줄처럼 촘촘한 조직력을 완성했다.
조예선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프랑스가 허용한 골은 불과 2골로 경기당 평균0.29골에 불과하다.
예선전 3경기만을 치른 팀들도 더 많은 골을 허용한 것을 감안하면 골키퍼 바르테즈가 골문을 지킨 프랑스의 실점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짐작이 간다.
지난 90년과 94년대회때는 지역예선에서 탈락해 월드컵 본선 출전경험이 전무한 선수들로구성됐지만 대회 유치후 일찌감치 대표팀을 구성해 수시로 호흡을 맞춰 철벽 수비를 구축할수 있었다는 것.
또 홈에서 우승 헹가래를 치자는 선수들의 의욕은 특정 선수에 치우지지 않는 득점력을 나타났다.
결승전에서는 나오지도 않은 티에리 앙리가 3골인 것을 비롯 결승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지단, 준결승에서 2골을 성공시키며 깜짝 쇼를 펼친 수비수 튀랑, 대 파라과이전 골든골의 주인공 블랑, 조르카에프, 프티(2골), 트레제게, 리자라쥐 등 거의모든 주전들이 골을 성공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밖에 이탈리아와 영국.스페인 등지의 프로축구팀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기량과 이들 선수에게 힘을 불어넣어준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 등도 프랑스가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보이지 않는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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