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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유학 이화영씨 "나는 프리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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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에 유학중인 대구출신 소프라노 이화영씨(30)가 최근 이태리 중부도시 술모나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푸치니 오페라 '수녀 안젤리카'에 프리마돈나로 열연해 현지 언론으로부터집중조명을 받았다.

96년부터 아스콜리 베니아미노 질리음악원에서 수학중인 이씨는 올해 술모나예술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이 오페라무대에서 주인공 안젤리카역을 맡아 화려하고 흡인력있는 음색과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한 정교한 표현연기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계명대 음대, 대학원을 졸업한후 대구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하며 대구시립오페라단·계명오페라단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사랑의 묘약' '나부꼬'등에 주역을 맡았던 이씨는 지난해10월 이태리에서 개최된 제14회 마니아 까닐리아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1등에입상한 바 있다. '글로리아 리'라는 애칭으로 현지의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등 여러 오페라무대를 통해 명성을 얻고 있는 이씨는 오는 9월말 아스콜리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에 주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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