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슬픈 열대

저자는 인류학적 방법론을 통해 현대 구조주의 사상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대사상가이다.서구사회, 나아가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민족적 우월감의 사상'(ethnocentrisme)을 비판하면서 인류문화란 하나의 잣대로 재단될 수 없다는 것이 사상의 핵심이다.

'슬픈 열대'는 그의 인류학을 이해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자료가 된다. 그가 브라질에 체류했던 1937년에서 1938년까지의 기간중 브라질 내륙지방에 살고 있던 네 원주민 부족인 카두베오족, 보로로족, 남비콰라족, 투피 카와이브족을 통해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적 사유에 대한비판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문명의 고발과 함께 신세계의 붕괴, 이국적인 것에 대한 환멸, 그 자체를 정당화시키지 못하는 경험의 무능력등의 많은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레비-스트로스의 눈에 모든 것은 비관적일 뿐이다. 그래서 열대 원주민사회는 '슬픈' 것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