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DT(백일해.디프테리아.파상풍)백신 접종 영아들이 잇따라 사망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하기에 앞서 지난 3월에도 생후 6개월의 영아가 백신사고로 사망한 사실이뒤늦게 밝혀졌다.
이로써 금년들어 지금까지 밝혀진 백신 접종후 발생한 의료사고만 해도 벌써 4건이나 되지만 이 문제에 대한 당국의 대책은 소극적이라기보다 차라리 있으나마나하다는 것이 적절한표현일듯 하다.
이런 유(類)의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규명은 우선 사용된 의약품의 제조과정과 약품 수송, 보관 과정등 약품의 효능에 대한 원인규명과 의사의 진료과정상 잘잘못에 대한 책임규명으로구분될수 있지만 지금껏 어느것도 만족하게 진행된 증좌는 보이지 않는다.
백신사고의 진료담당의사들은 지금까지 한결같이 『백신부작용과 과민반응에 따른 쇼크사나신생아 돌연사 증후군등』 자연사의 가능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럴때 당국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성의있는 조사를 토대로한 책임있는 답변으로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야 하는데도 원점만 맴돌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까지 천연두나 콜레라.장티푸스등 몇 종류를제외한 상당수의 백신이 효능이 의심스럽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백신은 질병을 일으킬수있는 항원이므로 체내에서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때문에 백신의 제조과정은 철저하게과학적이어야 하고 관리가 완벽해야 한다.
미국이 전염병 관리센터 산하에 백신자문위를 따로 두고 백신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 연구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백신에 대한 품질관리기구가 따로 없다. 따라서 예방의학 전문인력의 양성과 함께 백신은 물론 일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공적기구의 설치가 필요하다.
이와함께 백신에 대한 보관및 관리 기능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대개의 약품은 변질을 막기 위해 영상 2~8도의 보관 상태를 유지하게 돼 있고 약품에 따라서는 영하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도 있다. 이런 규정을 어기면 약효를 보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목숨을 앗길수도 있다.
그런데도 의약품들이 일반 짐짝처럼 아무렇게나 다루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만큼 문제점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보완책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사고를 단순히 쇼크에 의한 자연사의 가능성 정도로 얼버무릴게 아니라 진료상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효능상 또는 보관 관리상의 문제는 없었는지를 면밀히 분석해서국민앞에 분명한 답변을 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IMF라해서 국민 건강까지 담보로 던질수는 없는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