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확정한 98년 2차 추경예산의 세출사업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지역관련 사업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대구섬유산업 기반육성을 위한 6천4백여억원의 지원사업이 올해로 앞당겨지는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서 가시화된 이 사업은 국비 3천3백33억원, 지방비 5백15억원,민자 2천6백5억원 등 총 6천4백53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사업개시년도는 내년으로 잡혀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2차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내년의 재정상황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 내년에 집행하기로 한 국비 가운데 일부를 올해로 앞당겨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계획이 확정된 예산인데다 내년 예산의 일부를 올해로 앞당겨 집행할 경우 재정이 안게 될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와 함께 섬유.신발.금형 등 경쟁력이 약화된 산업의 노후시설 대체와 시설자동화 등을 위해 1백70억원을 배정한 것도 섬유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지역 산업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사회간접시설 투자에서는 당초 예산에서 국비와 도로공사자금을 합해 4백70억원이 배정됐다가 1차 추경 편성때 1백70억원이 삭감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비가 이번 2차 추경에서국비 1백5억원을 포함 2백9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비는 당초 예산보다 39억원이 늘어나게 돼 사업추진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또 중앙고속도로 건설비도 대구-춘천 전구간에 대해 국비와 도로공사자금을 포함 2천3백6억원이 추가배정돼 올해 투입되는 총건설비는 당초 예산에서 배정된 3천4백원을 합해 5천7백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당초 예산에서 3백30억원이 배정됐던 포항신항 건설비는 1차 추경에서 20억원이삭감됐다가 이번 2차 추경에서 50억원이 증액돼 총 건설비는 당초 예산보다 30억원이 늘어나게 됐고 영천댐 도수로공사 건설비도 당초 예산 1조6백19억원에서 1조4천5백억원이 추가배정돼 총 2조5천1백1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월드컵 경기장 건설비용으로 책정된 2백억원중 대구 경기장에 1백25억원이 배정돼지역 건설경기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鄭敬勳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