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실시될 캄보디아 총선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접전의 양상을 띠고 있는 것 같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22일 프놈펜발로 보도했다.
저널지는 지난달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거의 모든 분석가들이 실력자 훈 센과 그의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의 압승을 예상했었으나 지난해 7월 그가 쿠데타로 축출했던 정적인 노로돔 라나리드 푼신펙당 당수가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독자적 연구기관인 캄보디아 협력평화연구소(CCP)의 카오 킴 훈 소장의 말을 인용, "많은 사람들이 라나리드공을 과소평가했다"면서 "푼신펙은 CPP만큼 강력하지도, 단합돼 있지도 않을지 모르나 선거일을 불과 3~4일 앞둔 지금은 확연히 국민의 강력한 지지를받고 있다"고 밝혔다.
'학대받은 패배자'로 보였던 라나리드공은 훈 센의 고향인 콤퐁 참주에서조차 1만명 가량의주민을 동원한 것을 비롯, 엄청난 군중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저널은 지적했다.캄보디아인들은 집권당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라나리드와 또 다른 야당 인사인 삼 랭시 전재무장관에게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카오 소장은 푼신펙이 이번 총선에서 총 1백22석 가운데 60~64석을 차지, 1백20석중 58석을얻었던 지난 93년 선거 때보다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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