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회 대구컵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

25일 오전 9시 대구체육관. 제 1회 대구컵 전국 휠체어 농구 대회. 실내 스포츠중 가장 격렬한 경기로 손꼽히는 농구경기를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펼치고 있었다.

"정상인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거나 자기 극복 차원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아닙니다". 서울에서 참가한 한 선수의 말처럼 스포츠를 있는 그대로 즐기려는 장애인들이경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휠체어 농구는 경기 진행 방식이나 시간이 일반 경기와 똑같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70점대를 오르내리는 것이 말해주듯 이들의 장거리 슛능력이나 골정확도는 웬만한 아마추어 선수들을 휠씬 능가한다. 하지만 이리저리 공을 몰고 정확한 패스로 3점 슛을 터뜨리는 장면을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쉽게 자리를 뜰수 없을 정도.

1회 대구컵 대회에 참가한 전국대표 8개팀이 24일부터 3일동안 풀 리그전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원철(32.건축업) 전석팀 주장은 "선수들이 대부분 직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시간을 낼수없었지만 몇달전부터 선수들이 주말마다 모여 강훈을 했다"며 "눈빛만봐도 공이 가는 방향을 알 수 있을 만큼 조직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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