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대동은행의 신탁상품 지급을 27일부터 대동은행 50개 영업실시점포에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정금전신탁과 금외신탁 경우 별도의 기준이 마련되는대로 지급할계획이다. 대동은행의 실적배당 신탁상품 규모는 10종류 9천6백88억원에 이른다. 대동은행신탁상품 인출 및 원리금 보장 여부를 알아본다.
■ 한달 이내에 찾는게 바람직
국민은행은 자산실사 기간(1개월 정도 소요)중 만기가 도래하는 신탁상품에 대해서는 원금과 9% 이자를 지급해 주기로 했다. 자산 실사후 수익률이 9%를 초과하는 상품일 경우 나중에 추가로 정산해 준다. 실사기간중 중도해지할 경우엔 원금만 지급한다.
신탁상품이 한때 20% 가까운 이율이 보장되는 고수익 상품이었다는 점 때문에 9%의 이자는 너무 낮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지금은 대동은행이 퇴출된 비상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산실사 기간중 만기가 도래하는 신탁상품의 경우 일단 인출하는게 바람직하다.실적배당형 신탁상품은 정부의 예금 보호대상에서 제외된 상품으로 자금운용 실적에 따라원금을 다 주지 않아도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현재 대동은행의 신탁상품 중 상당수가 손실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자산 실사후 인출할 경우 원금마저 손해볼 가능성이 있다.
개인연금신탁과 노후생활연금신탁(대동연금신탁) 등 원본보전이 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급개시가 미뤄진 특정금전신탁의 경우 원본 보전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신종적립신탁의 만기
고수익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신종적립신탁의 경우 6개월이 지나면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어만기를 6개월로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만기는 1년내지 1년6개월이어서 자산실사기간중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은 없다. 신종적립신탁의 경우 실사 기간중 인출하면 원금만받게 된다.
■ 예상되는 문제점
상당수 고객이 실적배당 신탁이 예금보호 대상이며 확정금리를 주는 상품으로 알고있어 인출시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신이 가입한 신탁상품이 어떤 상품인지 모르고 은행 권유에 따라 수익률만 믿고 가입한 이들도 적지 않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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