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자농구 화끈한 경기 재미있다

여자농구가 변신에 성공했다.

그동안 경기가 너무 느리고 재미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여자농구가 한국여자농구 출범 이후규정들이 바뀌고 해체된 팀의 우수선수들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후 화끈해졌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이같은 변화를 바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 경기 스코어.

지난 28일 개막돼 5경기를 치르는 동안 각 팀의 평균 스코어는 84점으로 이미 프로 출범후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남자농구에 버금가며 종전의 여자실업리그 때보다 20점 이상 높아진것.

특히 신세계와 국민은행은 101점씩을 기록했는데 국민은행은 이번이 팀 창단 후 첫 1백점돌파였고 신세계는 창단 1주일된 신생팀이어서 여자농구가 환골탈태(換骨奪胎)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여자농구 스코어가 종종 30~40점대에 그치기도 했던 때를 감안하면 큰 변화다.이같은 변화는 관중들의 숫자에서 나타났다.

28일 개막일에는 각팀별로 관중들 동원하기는 했지만 자발적인 순수관중이 1천여명에 달했으며 29일에도 비슷한 수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돼 썰렁하기만 하던 여자농구코트가 후끈 달아올랐다.

여자농구 후원사중 하나인 훼르자스포츠의 우영준 사장은 "공격시간이 24초로 단축된 후 여자농구가 훨씬 재미있어졌다. 이대로 나가면 후원사를 잡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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