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또 다른 10대들의 급성장으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뚜렷한 세대교체 세력이 없어 불안했던 국내 양궁이 최근 10대 궁사들의 국제무대 선전과기록의 급상승으로 다시 희망을 되찾은 것.
10대들은 그동안 출전한 국제대회마다 금메달을 몇개씩 따기는 했지만 기록이 다소 처진데다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선배들에게 번번이 밀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이후 양궁이 더이상효자종목이 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됐다.
특히 김진호-김수녕-김경욱을 이을 재목으로 꼽혔던 97세계선수권 2관왕 김두리(전주여고),홍성칠(병천고)의 대표팀 탈락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따라 위기감을 느낀 양궁협회는 코치 포함 대표팀 선수단을 해병대에 위탁교육하는 등선수단 관리에 전에없는 신경을 썼을 정도.
그러나 이같은 불안감은 기우였다.
10대들은 지난달 스웨덴 수네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부문세계기록과 타이기록 등을 작성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해 양궁강국의 자존심을 한껏 추켜 세우더니 9일화랑기시도대항대회에서는 비공인세계기록과 타이기록을 작성, 희망을 부풀렸다.더욱이 70m 세계타이기록을 세운 홍성칠을 제외하고 주니어선수권 2관왕 오진혁(충남체고),하나영(공주여고) 등이 무명의 선수라는 점은 한국양궁의 토대가 생각보다 안정됐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
문제는 이들이 20대까지도 꾸준한 성적을 남길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두리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혈기왕성한 10대들은 순간의 기분에 따라 성적의 차이가 크다.
황도하 협회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일단 가능성있는 10대들이 속속 등장하고있다는 점에서만족한다"면서 "이들이 한국양궁의 미래를 밝게 꾸려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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