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은 아마 정상

한국 여자골프가 프로무대에 이어 아마추어에서도세계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아마골프 1인자인 박지은(19.미국명 그레이스 박)은 17일 새벽 미시간주 앤아버 바톤힐스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98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6개홀을 남겨둔 30번홀에서 7홀차로 태국계 미국인 제니 추아시리폰을 앞서 우승했다.

이로써 박지은은 세계 정상급 골퍼들의 산실인 여자 아마추어최고 권위대회를 제패, 올시즌미국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중 노스앤사우스대회를 제외한 3관왕에 올랐다.

박지은의 결승 상대는 지난달 4대 메이저대회중 하나인 98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와 20홀연장라운드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태국계 제니 추아시리폰.

준결승에서 모시 뉴튼을 2홀차로 눌렀던 박지은은 36홀 경기로 승부를 가르는 결승에서 초반부터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퍼팅을 앞세워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그동안 추아시리폰과 매치플레이나 단체전에서 여러차례 맞붙어 단 한번도 패한적이 없던박지은은 1번홀에서 파, 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보기와 파에 그친 추아시리폰의 기를 꺾었다.

전체 일정의 4분의 1인 전반 9홀을 끝냈을 때 이미 4홀차로 차이가 났고 18번홀을 마감할때에는 간격이 5홀차로 벌어져 추아시리폰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특히 박지은은 25번과 2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7홀차로 달아났고 6홀차로 앞서며맞은 30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 보기를 범한 추아시리폰을 7홀차로 앞질러 남아있던 6개홀 경기를 하지않고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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