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임기구 준비'기사 청소년 잡지에 부적합

얼마전 사은품이 마음에 들어 잡지책을 한권 샀다.

주로 중고생이 보는 것이어서 대학 4학년인 내가 보기엔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잡지였다. 그 잡지엔 별책부록으로 바캉스 갈 때 챙겨 가야할 것과 바캉스 가기에 좋은 장소등이소개되어 있었다. 그런데 별책부록에 중고생이 보기엔 좀 심하다 싶은 내용이 있었다.바캉스 갈때 준비해야 할 것중 하나가 피임기구라고 나온 것이다. 내용인즉 흥겨운 분위기의 여행지에서 생길 일에 대비해 피임기구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사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었다.

나는 혹시 이런 내용을 접한 학생들이 여행을 갈 때 피임기구를 당연시하지 않을까 걱정이앞섰다. TV같은 영상매체뿐 아니라 잡지도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 상업성에만 초점을 맞출게 아니라 내용면에 있어서도 보는 층이 청소년이란 점을 한번 더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정현주(대구시 만촌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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