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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에 전달 구호품 못쓰는 물건 많아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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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간 우리는 자연을 망친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전국 곳곳에 쏟아진 게릴라성폭우…. 우리는 거대한 자연앞에서 정말 미미한 존재임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수재민을 돕는다고 모아온 구제품들은 훈훈한 정을 맛보게 하였다. 하지만 경제가어렵고 생활에 쪼들린다고(아무리 잘 살아도 재활용은 해야 된다고 생각은 한다)는 하지만수재민들은 구호물자를 열어보고 실망이 컸다고 한다. 작아서 신지못하는 구두, 곰팡이가 슨옷가지, 쓰지도 못하는 손전등…. 이런 것들을 보고 있는 수재민들의 가슴은 더 아플 것이다. 무엇을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집에서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이런 것들을 버리자니 종량제 봉투값이 아깝고, 두자니 공간만 차지하기 때문인가. 수해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은그런 것들이 아닐 것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방청소를 하려는 얌체족들의 행동에정말 아름다운 우리들의 정성이 퇴색될까봐 걱정이다. 그들은 지금 지쳐 있다. 그런 그들에게 재차 한숨이 나오게끔 하지 말자.

신창기(매일신문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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