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한화에너지 정유사업부문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요그룹간에 진행중인 대규모 사업교환(빅딜) 협상의 물꼬가 터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재계에서 제기되고있다.
한화그룹이 "현대로부터 정유부문 인수 제의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으나 현대측은이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현대정유측은 한화에너지 인수가 꽤 매력을 갖는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현대정유는 인천항에 위치한 자체 원유저장탱크에 하역시설 부족으로 현재 한화에너지의 부두시설을 일부 사용하고 있으며 한화 정유부문을 인수하면 별도의 하역시설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보다 더 큰 장점은 정유업계 시장점유율 5위인 현대가 한화에너지 인수로 단번에 점유율3위로 뛰어오른다는 점이다.
좁은 시장에 5개사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맨꼴지에 처져 사업을 계속 끌어가기에 벅찬 현대로서는 이참에 승부수를 던져 SK㈜, LG정유와 제대로 된 경쟁을 하겠다는 의도를 가질만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화가 오래전부터 정유부문을 매물로 시장에 내놓은 후 국내외 큰손들이 수차례 인수를 검토했다가 포기한 전례가 있어 현대측과의 거래협상 역시 또 한차례 무위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만일 현대의 한화 정유부문 인수가 조만간 가시화된다면 재벌의 빅딜은 이를 고리로 연쇄적으로 파급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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