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혈압-무기력.현기증 증세

아무런 증상없이 혈압만 낮은 '단순 저혈압'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20㎜Hg미만, 확장기 혈압이 80㎜Hg미만인 경우를 정상적으로 생각하지만 건강한 사람들중에는 이 보다 낮은 사람이 많다.

피가 혈관벽에 가하게 되는 압력(혈압)은 혈관내 피의 양과 혈관이 가지는 저항력에 의해결정된다. 적정 혈압이란 우리 몸의 각 조직이나 기관으로 피가 공급돼 정상적인 활동을 이끌어내는 혈압으로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정도다.

저혈압은 심장에서 피를 뿜어내는 힘이 떨어지거나 혈관내 피의 양 감소, 혈관 저항력 하락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되면 몸은 적정량의 피를 공급받지 못해 이상 증세를보이게 된다.

증상이 있는 저혈압중 가장 흔한 '기립성저혈압'은 서 있는 자세에서 적절한 혈압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뇌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무기력.현기증.졸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도 앉았다가 일어서면 어지러움을 호소한다. 이는 체위변화에대한 자율신경계 혈압조절기능 장애로 생기는데 주로 노인층에서 나타난다. 항고혈압제.안정제.항우울제 등 약물복용과 신경계질환, 심장병, 부신기능이상, 패혈증, 출혈 등에 의해서도생길 수 있다.

그러나 생활에 지장 없이 건강하면서도 단순히 혈압이 낮아 자신이 저혈압 상태에 있다고걱정하는 사람들은 지금부터 혈압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을 떨쳐 버리는 것이 좋다. 경북대병원 내과 채성철교수가 전하는 저혈압 증상에서 탈피하기 위한 생활 방식은 △저혈압을 가져올 수 있는 약물복용 피하기 △이른 아침에 저혈압 증세가 있으면 머리를 15~20도 올린상태로 자기 △천천히 앉고 일어서기 △더운날 활동을 피하고 장시간 걷지 않기 △과식.과음 피하기 △소금 섭취량 늘리기 △저탄수화물 식사 하기 △식사 후 갑자기 서거나 활동하지 않기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하기 등이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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