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기 위해 일본에 건너간 뒤 나가사키(長崎)에서 원자폭탄 투하로 사망한 남편의 유해를 53년만에 찾은 서영자할머니(75.경북 경산시 옥산동)가 유해와 함께 17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고향이 경남 진주인 남편 윤복동씨는 16세 때인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가 나가사키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지난 45년8월 한국인 인부들에게 배급량보다 많은 식사를 줬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나가사키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도중 원폭에 희생됐다.
일본에서 결혼, 남편과 함께 살았던 서할머니는 나가사키 경찰서가 원폭으로 폐허가 되자남편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헤맸으나 찾지 못한 채 당시 4살이었던 딸 윤승자씨(56)를 안고 해방된 고국으로 돌아왔다.
서할머니는 남편의 유해를 딸 승자씨가 사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인근 납골당에 모시기로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승자씨를 비롯한 가족들과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 등 10여명이 나와 53년만에 한 줌의 재가 돼 돌아온 고 윤복동씨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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