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여파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으로 지역 상장기업들이 엄청난 금융비용 증가에 허덕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12월 결산 25개
상장법인(포항제철 제외)들의 금융비용은 IMF이후 자금조달 어려움과 기존 대출금에 대한이자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8.70%나 늘어난
8천4백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인 금융비용 부담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4%증가한 8.41%로 급격히 늘어난 반면 금융수입증가율은 금융비용증가율의 절반 수준에그쳐 영업실적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이 됐다.
같은 기간 전국 4백58개 상장법인들의 금융비용 증가율과 금융비용부담률은 각각 78.00%,2.31%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상장기업들의 금융비용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기업별 금융비용 증가율은 조일알미늄, 한국전기초자, 갑을방적, 신성기업, 대한중석 등이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갑을방적, 우방, 대한중석, 남선알미늄,범양식품, 제일모직 등은 매출액의 15%이상을 금융비용으로 지불한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성안, 화신, 대동공업, 포철 등은 금융비용 부담률이 5% 미만으로 양호한 상태였다.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는 "금융권의 기업대출기피 현상 지속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당분간계속되고 내수 부진과 수출환경 악화로 수익성 개선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은자산매각, 비수익성 사업의 폐쇄 등 차입금 감소를 위한 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해야 할것"이라 진단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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