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해지역 이모저모

○…24일엔 포항 해병 1사단이 병력 3백명과 굴삭기 등 중장비 3대를 복구 작업에참가시켰다. 4박 5일간 화남면 평온리 소하천 복구작업을 맡았다. 이날은 9천여명의인력과 중장비 7백40대가 참가해 막바지 응급 복구작업을 폈다.

○…김정길 행정자치부 장관이 24일 오후 화남면 평온리 재해 현장을 방문, 헬기로 현장을살핀 뒤 수재민 40명이 수용돼 있는 평온초교를 찾아 위로했다.

이날 김근수 시장은 주택피해와 관련, 복구 능력이 없는 이재민 1백5가구가 임시 거주할 수있는 조립식 가건물을 겨울철 전에 지어야 한다며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김시장은 또 하천피해와 관련, △이안천 제방은 38.5km중 34km가 붕괴돼 7백50억원의피해가 났으며 △대중천은 7km 중 5.5km(피해액 70억원)가 무너졌다고 보고하고, 이들하천을 개량복구해야 해 9백억원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대해 김장관은 하천 기본계획 재정비와 개량 복구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군은 23일부터 수해 쓰레기의 대대적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천 등에 널린쓰레기가 무려 3백16t, 침수지역 분뇨가 6백59t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 이달 말까지 청소차.지게차.분뇨차 등 41대와 1백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완전 수거할 계획이다.

○…단밀면 팔등리 배수장 제방 붕괴로 인한 수해를 놓고 주민.농조 사이에 마찰이심각하다. 지난 16일 오전 7시40분쯤 배수로를 통해 하천물이 솟아 오르면서 80여m의위천 제방이 유실되고, 이때문에 80여 농가의 40여㏊ 농경지가 침수(매몰 5㏊ 포함)돼비닐하우스 40여동 파손 등으로 몇억원의 피해가 났다는 것. 이 양수장은 의성농조가93년도에 15억8천6백만원을 들여 착공, 지난해말 준공됐다.

그러나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자 팔등리 이장 김석규씨(43) 등 농민들은 "더 큰 수해도견뎌온 제방이 하필 이 구간에서 터진 것은 배수장 공사를 잘못한 탓"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반면 농조측은 "위천 수위 상승 때문에 배수로 바닥으로 물이 솟아오르는 '파이핑'현상이 발생해 토사가 대량 유출되면서 제방이 터졌다"며 "불가항력적 천재"라고 했다.이에따라 농민들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농작물 완전보상 및 복구를 요구하는 반면,농조는 배수장 토목.건축부분 안전 진단을 의뢰해 결과에 따라 대책을 강구한다는방침이다. 시비가 일자 경북 도의회 건설분과위가 26일 현장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제방.도로.교량 등 공공시설물 응급 복구율이 90%에 이르자 지난 주말부터 대부분의인력.장비를 농경지.농작물 복구로 돌렸다. 이로써 일직면 광연.원리, 풍천면

시성.광덕리를 시작으로 침수 벼 및 과수나무를 일으켜 세우고, 농경지 매몰 자갈.모래를제거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안동병원은 일직면 노인복지회관에 의료진 80여명을 보내 수재민을 무료 진료하고마을 방역활동을 했다. 또 쌀 2백포 등 3백만원 상당의 구호품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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