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은 지난 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마을 상공에서 발생한 팬암기 폭파사건(로커비사건)의 두 리비아인 용의자가 제3국에서 재판을 받는 것을 조건으로 대리비아 제재조치의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미.영 양국은 25일 용의자에 대한 재판이 스코틀랜드법에 따라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열리는 것을 조건으로 로커비 사건후 리비아에 가해 진 유엔의 제재조치를 해제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
이 초안에 따르면 두 리비아인 용의자가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 법정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헤이그에 도착하는 즉시 안보리는 대리비아 제재를 해제한다는 것이다.
앞서 24일 미.영 양국은 두 용의자를 스코틀랜드법에 따라 헤이그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자는 제안을 유엔을 통해 리비아에 전달했다. 리비아 관영 JANA통신은 리비아가 26일중회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JANA통신은 한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리비아 외무부와 법무부 및 관련 전문가들이 유엔사무총장을 통해 전달받은 미.영의 메시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성명이 26일중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은 지금까지 두 용의자를 영국이나 미국에 인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리비아측은 공정한 재판이 보장될 수 없다며 이를 한사코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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