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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안전점검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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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의 별동대 '안전점검반'이 어려움에 빠진 도민의 '생활구조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장 구석구석을 뛰며 몸소 어려운 일을 떠맡기 때문에 '양복 입고 서류나 들고 다니는사람'이라는 공무원 인식까지 바꾸고 있다.

반장(사무관) 1명과 반원 6명 등으로 구성된 점검반의 본래 직무는 교량·터널 등 도내 주요 시설들의 안전성을 살펴 위험을 없애는 것. 때문에 일반 공무원이 아니라 특별히 채용된대졸 전문직으로 구성됐다. 대학에서 건축·토목·전기 등등 분야를 전공한 이들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한가락 한다는 전문가들.

그러나 이들은 2년여 전부터 이 본업 외에도 여유 시간에 불우 가정을 돌보는 '생활구조대'를 자임함으로써 새로운 입지를 개척했다. 극빈가정, 노인세대, 소년소녀 가장 가구등 전기·가스시설 및 주택에 문제가 있더라도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도민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한것. 이것은 본래 전업사 등 민간 업자에 맡길 일이지만, 점검반은 부속품 대금까지 떠맡으며친근한 생활 도우미로 다가섰다.

이런 가운데 지난번 수해 이후에는 침수·파손된 가옥의 각종 설비 수리까지 무료로 맡아나섰다. 수해가 휩쓸던 당시 필요했던 응급 구조를 119 구조대가 했던 것과 비교하면, 점검반은 '생활구조대'로서 그 뒷처리를 맡고 나선 셈.

이들은 이미 안동·문경·군위·의성·청송·예천 등을 거쳐 현재 상주에서 활동 중이나 곧포항·구미까지도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 아예 그곳에 지내면서 가옥내 전기·가스 등 시설은 물론, 자잘한 집수리까지 맡는다. 완전히 부서진 집 주인에게는 어떤 가옥을 짓는게 나을지, 어떻게 지으면 얼마가 드는지, 절차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자문하기도 한다. 물론 무료.

20대의 한 젊은 반원은 "일이 험하고 힘들어도 정말 고마워 하는 도민들을 보는 보람에서힘이 난다"며 "이렇게 현장을 뛰며 어려움을 함께 하는 것이 공무원이 진짜 할 일이구나 하고 스스로 깨우칠 때가 많다"고 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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