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민주당도 클린턴탄핵

[워싱턴]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한 정치적 압박이 가중되면서 민주당내 클린턴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세력 가운데 한명인 제임스 모런(버지니아주) 의원은 6일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모런의원은 폭스뉴스와 가진 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 전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양과 관련된 섹스-위증 스캔들에서 '실망스런'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탄핵절차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견책 결의가 채택된다면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나는 지금 그것이 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런의원의 대통령 탄핵론은 조셉 리버만 의원등 클린턴 대통령과 절친한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지난주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선데 이어 제기됐다.

또 보브 케리(네브라스카주),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헌(뉴욕주)등 다른 2명의 민주당 의원들도 리버만 의원의 견해에 공감한다며 대통령에 대한 비난에 가세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의원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여파를 의식, 대통령에 대한 지지대열에서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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