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학원 경영난 심각

【구미】 학원가에 불어닥친 경제난으로 입시학원은 물론 외국어학원, 메이컵 등 일반 기술학원 등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일시 폐쇄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학원들은 작년말부터 수강생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계속 비싼 건물 임차료와 강사및 임직원 월급에다 세금, 사용료 등 경영비용을 견디지 못하고 적자운영으로 비틀거리고 있다.구미시 원평동 곽영일 외국어학원(원장 이창준·31)은 경영난이 가중돼 7일 오후부터 일방적으로 수업을 폐쇄, 수강생들이 강력 반발하며 수강료환불을 요구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공단근로자 및 직장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및 토플을 강의하는 이학원의 수업중단사태는 경영난으로 강사 및 직원들의 봉급이 체납된데다 전기사용료 80여만원이 체납돼 7일오후 한전측이 단전조치를 해 수업이 불가능해졌다.

이창준 학원장은 "심각한 자금난으로 이번주는 수업이 불가능하고 내주부터 정상화시키겠다"며 수업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수강생들은 1개월간 무료강의를 실시하는 등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 원평동 모메이컵학원에서도 경영난으로 미용강사 채용후 제때 수당을 지급하지않아 법정소송까지 초래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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